사랑하는 한국국제대학교의 모든 학생, 교수, 직원, 그리고 동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국제대학교 제9대 총장으로서 임무를 부여 받은 이강두입니다.

인구절벽이라고 일컬어지는 학령인구의 감소와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문제들로 인해, 모든 지방대학들이 그 어느 때 보다도 힘겨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천석꾼은 천 가지 걱정 만석꾼은 만 가지 걱정이라 했듯이, 어느 조직 어느 기관 할 것 없이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다양한 갈등의 문제와 걱정거리들이 있고, 풀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 또한 헤쳐 나가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현 시점에 총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제게 맡겨 주신 것은 한국국제대학교는 바로 제가 평생 교수로 재직했던 곳이었고, 명예퇴임 후 청암대학교의 부총장을 역임하며 쌓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현재, 우리 대학이 안고 있는 많은 숙제들을 잘 풀어가라는 뜻으로 받아 들여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45년의 긴 세월동안 지역에 필요한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꾸준히 달려온 우리 대학의 지난 시간들이 헛되지 않도록 다시 끈을 단단히 묶고 일어서기를 희망합니다.

현대인들은 시대에 맞도록 변화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대학은 항상 변화에 더디고 사회에 뒤처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제는 우리 대학이 변화해야만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는 것에는 모두가 공감할 수밖에 없는 명백한 상황이기에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고민들을 경청해서 보다 나은 방향을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대학의 모든 구성원 여러분! 힘냅시다.